왜 세계의 절반은 굶주리는가?

 

 

매년 크리스마스에 씰을 사는 것 말고는 특별한 후원활동은 해본 적 없다.
봉사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봤지만,

굶주림으로 허덕이는 사람은 국내에서 만나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 책에서 말해준다.

'우리가 지금 당연시하는 것에 기초는 저임금으로 노동하며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들이 있기 때문이다.'

내가 보지 못했을 뿐, 지금 이 글을 쓰는 시간에도 굶주림으로 죽어가는 이가 있단다.

얼마나 충격적인가.
식당, 급식을 하는 모든 곳 그리고 가장 가까이서 볼 수 있는 집안 식탁에서도 음식물 쓰레기가
조금씩은 나온다.
그 조그마한 음식을 못 먹는 이들이 바로 기아다.

이 책에서는 기아를 경제적 기아구조적 기아로 나누고 있다.
경제적 기아는 자연재해나 전쟁 등의 원인으로 기아가 된 경우를 말한다.
구조적 기아 장기간 식량공급이 지체되는 경우나 생산력 인프라 미구축등의 원인을 가진다.

내용 중 가장 슬픈 이야기는 우리가 흔히 후원이라고 하는 구조활동조차 모두를 살리지는 못한다는 것이다.
생존 가능성이 낮은 이를 죽게 내버려 두는 현실이 너무나도 슬펐다.

이 책은 기아에 대해 정말 많은 관심을 갖게 해주는 책이었다.
기아가 흔히 선진국이라고 하는 국가들이 정한 제도를 통해 발발한다는 점.
그리고 그 이면에는 자본주의의 끝없는 욕심이 있다는 점.
많은 정보를 나에게 주었고 자발적으로 자료를 찾게 해주었다.

국가를 넘어 온 인류가 연대감을 느낄 방법이 무엇일까?
우리 인류를 한 번에 위협에 처하게끔 할 적이 무엇일까?

우리는 기아에 허덕이지 않는다고 해서 그들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
그것은 양심이라는 아주 기본적인 이유부터
그들에게도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인권의 근본적인 이유까지 다양하다.

이 책은 충분히 나에게 기아에 대해서 생각하게 해주었다.
사회적 기업이 목표로 해야 하는 것은 사회에 다시 환원하여 사회가 조화롭게 돌아가도록
이바지하는 것에 있다.
내가 이룩할 회사는 그와 동시에 세계 곳곳에 숨어져 있는 생명에게 불빛을 선사할 것이다.

무대에서 조명을 비추어 주인공을 밝힌다면 그 뒤에서 묵묵히 자리를 지키며 도와주는 사람이 있다.
관객들은 주인공만을 쳐다보며 연극을 즐기지만, 주인공은 무대가 끝나고 인사말에 항상 이러한 말을 덧붙인다.
'이 무대를 만들어준 스태프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합니다.'
우리가 지금 기아에 허덕이지 않는 것은 기아에 허덕이는 사람이 있기 때문이 아니다.
우리가 그들에게 감사함을 전하지 않고 그들에게 베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는 그들에게 관심을 주어야 할 의무가 분명히 있다.

일상을 그냥 지나치지 말고 감사하며 그 근본을 알아내려고 항상 관찰하는 자세를 가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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